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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마음병원 임신산전검사, 난임검사, 나팔관조영술 받기꿀정보 2025. 7. 27. 18:48
안녕하세요. 구루밍짱입니다.
제가 나이가 조금 있지만, 뒤늦은 막차를 타고 아이를 가져보려고 먼저 검사를 하였습니다.
임신 산전검사는 e보건소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하고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고 난임시술을 받으러 가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보건소보다는 병원이 더 정밀하다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병원으로 가기로 했고, 서울에서 시험관을 하는 게 낫다는 말들에 검사도 서울에서 받을까 하였지만, 난임검사 초음파는 생리 후 2~3일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여 제주로 확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시험관을 할 수 있는 곳이 한마음병원과 엘 산부인과 두군데밖에 없어서 둘 중에 어디로 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였고, 엘 산부인과의 후기가 좋지 않은 글들이 많이 한마음병원을 선택했는데... 실비보험 생각을 못했던 나를 원망하며.... 일반 산부인과에서도 검사는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검사들은 일반 산부인과에서 다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육지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제주의 병원비는 참 비싼편이었고, 실비도 받았다 못 받았다 다들 달랐구요. 확실한건 난임코드는 실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일반 실비들은 임신, 출산에 관해서는 받으실 수 없도록 되어있어요. 질병이 발생해야 받으실수 있기 때문이죠.
실비 보험을 생각하신다면, 초반 검사는 난임센터보다는 일반 산부인과에서 하시는게 좋은것 같고, 실비 청구하실때 난임이라는 말씀은 하지마시고 다른 증세들을 말씀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일단 나팔관 조영술까지 마친 상태구, 그 과정들을 간단하게 설명드릴께요.
1. 임신산전검사
처음 임신 산전 검사를 받으러 가면 간단하게 서류를 작성하고, 그걸 토대로 짧은 진료와 초음파를 보십니다. 그리고 피 뽑고 가라고 하고 1통의 피를 뽑습니다.
그렇게 검사는 끝이 납니다.
임신 산전검사는 생리와 상관없으며, 아무때나 받으시면 됩니다. 부부가 같이 받으셔도 되고 따로 받으셔도 됩니다. 남자분들은 비뇨기과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자의 형태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정자 형태까지 나오는 병원인지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e보건소에 임신 산전검사 지원 가능한 병원리스트를 보시면 원하시는 항목에 따라 병원을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지원 병원은 기간별로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파일인지 확인하시고 참고해주세요.
25년 7월 기준 제주도 병원 리스트입니다. 전화번호 뒤부터 나오는 리스트는 여성검사 / 남성검사 / 정자 정밀 형태검사 순입니다. 남자 정밀 형태검사를 받으려면 엘 산부인과와 한마음병원만 가능하니, 한번에 검사를 하시려면 두 군데 중에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여자 검사는 비교적 산부인과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따로 따로 받으셔도 되겠습니다.
임신산전검사는 지원 병원에서 하시면 되고, e보건소에 신청하실 때는 주소 관할 보건소를 선택하셔야 반려되지 않습니다. 저희 관활지는 이미 지원금이 소진되어 내년에 받을 수 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지원금을 청구하니 11월 중에 가능할것 같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보건소로 직접 가서 신청하신 분들은 바로 받았다고 하는 것도 있던데... 온라인이 더 늦은건지 그분이 후기를 늦게 쓰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내년으로 생각했다가 11월이라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한마음병원은 미리 전화를 하셔서 예약을 하시는데 날짜 예약만 가능하고 시간예약은 안되고 선착순으로 진료가 진행됩니다. 제가 예약할 당시 여자는 검사가 가능한데 남자는 예약이 꽉 차서 진행이 안된다고 하셨으니, 미리 꼭 전화예약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064-750-9100 으로 전화하셔서 산부인과 진료 예약 원한다고 하시면 전화연결 해주십니다.
주말이 되면 진료가 폭발적으로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시간에서 2시간정도의 진료 대기를 예상하고 오셔야 합니다. 제가 토요일 8시 50분쯤 도착을 했는데 16번째 순서였고, 10시 50분쯤 돼서야 진료를 받았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식사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평일은 조금 한산한 편이지만, 그때그때 다른 편이고 목요일 갔을 때가 사람이 제일 적었는데 출근을 위해 8시 전에 갔더니 한분이 8시에 오셨고, 8시 40분쯤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오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진료 차 수요일날 오후에 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일찍 오시는 분과 진료가 겹치면 대기가 많은 거고, 천천히 오시는 분들이 많으면 대기가 적을 것 같은데, 토요일은 1시간 30분 정도는 생각하고 일정을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임심산전검사를 위한 피검사는 HMA (anti-Mullerian hormone) 입니다. 검사 결과는 난소기능평가 혈액검사지를 따로 주십니다. 저는 제 나이대 평균치로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2. 난임검사
생리를 시작하고 3일정도차에 병원을 방문하라고 하셨고, 검사지를 받으러 가는 날과 검사날을 동일하게 잡았습니다. 날짜 차이가 오래되지 않았다며 초음파는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고, 피를 뽑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진료는 끝이 났습니다. 지난번에 난포가 괜찮았다고 하셨는데... 원래는 생리를 하고 3일 정도에 난포 크기등을 확인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간호사님께서 나이도 있고 해서 피검사 비용이 꽤 나오는데, 30만 원가량 나올 거라며 귀띔을 주셨습니다. 피검사비용이 원래 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물어보니, 병원마다 차이는 있을거라고 말씀해주셨고, 채혈실에 가서 피를 7통 뽑았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검사를 많이 한다고 듣기는 했는데...바로 2번째부터 이렇게 금액이 나올줄이야...
검사항목은 ABO 혈액형검사 / Rh Test (Rh 혈액형)/ WBC (백혈구 수) / RDW (적혈구 분포 폭) / RBC (적혈구 수) / Hct (헤마토크릿, 적혈구 용적 비율) / Hemoglobin (혈색소 수치) / PDW (혈소판 분포 폭) / Platelet (혈소판 수) / WBC Differential Count (백혈구 분류 수치) / ABO 혈액형 검사 / Ab Screening (항체 검사) / ALT (GPT) (간 기능 검사) / AST (GOT) (간 기능 검사) / HbA1c (당화혈색소, 혈당 조절 상태) / Anti-Microsomal Ab (갑상선 항체 검사) /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 Prolactin (프로락틴 호르몬) / DHEA-S (부신 호르몬) / FSH (난포 자극 호르몬) / LH (황체 형성 호르몬) / Estradiol (E2) (에스트라디올, 여성 호르몬) / Testosterone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 / Progesterone (프로게스테론, 여성 호르몬) / CA 125 (암 관련 종양 표지자) / Folate (엽산) / Rubella Ab, IgG (풍진 항체 검사) / Rubella Ab, IgM (풍진 항체 검사) / RPR 검사 (매독 검사) / HBs Ag (B형 간염 표면 항원) / HBs Ab (B형 간염 항체) / HCV Ab (C형 간염 항체) / HIV Ag/Ab (AIDS 검사) 입니다.
A형 간염 주사 맞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한마음 병원은 따로 안내되는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5일 뒤에 나팔관조영술을 할 거라면서 나팔관조영술과 약처방이 나오면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그땐 네네하고 나와서 몰랐는데... 날짜를 4일 만에 잡아주셨더라고요 ㅠㅠ 5일 차가 오후진료가 없는 까닭인지 계산을 잘못하신 건지... 휴, 회사에 연차도 이미 쓴 상태라서 날짜를 바꾸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대로 정신차리지 않으면 저처럼 될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셔요.
3. 나팔관조영술
5일 동안 저녁에 배란유도제를 먹습니다. 그리고 나팔관조영술 예약시간 30분 전에 4알의 약을 먹습니다. 거기에는 진통제와 항생제가 들어있습니다. 아프다는 후기를 보고 진통제 한알을 미리 먹어두고 병원에 갔습니다. 혈액에 조영제를 넣는 게 아니라 자궁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식사와는 상관없다고 하여 밥도 잘 먹었습니다.
병원에 말씀드리고 대기를 하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수술복 같은 옷으로 갈아입고(상의는 그대로) 초음파를 통해 난포크기를 확인해 주십니다. 그리고 또 대기를 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 자궁에 카테터를 넣어주십니다. 그리고 생리대를 하나 챙기라고 해주시는데... 정말 휴지나 물티슈도 꼭 챙겨주세요! 휴.... 휠체어에 탄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영상의학과로 이동합니다. 보호자가 있다면 같이 가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밖에서 기다리는 건 똑같습니다.
촬영을 위해 바르게 눕습니다. 그리고 조형제를 넣습니다. 악! 아픕니다. 뭔가 따끔한 액체가 막 커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며 여러 장 찍습니다. 아파서 이동을 못하기 때문에 옆에서 팔을 잡아당겨주십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면 조영제를 빼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에서 주르르륵.... 합니다. 하... 급하게 휴지 요청 드리고... 탈의실로 이동하는데 계속 주르르륵 뚝뚝 뚝뚝... 실발, 양말에 막 묻고 진짜 다시 생각해도 싫네요. 미리 안내되는게 없어서 멘탈이 털렸습니다. 탈의실은 정말 비좁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산부인과가 아니라서 그런가... 배려가 없는편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생리대는 주시니까 휴지나 물티슈 꼭 챙기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그냥 걸어서 진료받은 곳으로 가셔서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촬영 결과는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촬영 사진도 보여주십니다. 하얀 연기? 액체 같은 것들이 자궁에서 나팔관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전 오른쪽만 보이고 왼쪽은 안 보였는데.. 그게 막혀서 그런 거라고 해주셨습니다. 제가 생리통이 심한 편인데 왼쪽이 항상 다리까지 많이 아픈데 나팔관이 막혀서 그런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을 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처방해 주셨고, 내분비내과 연결이 필요하다고 연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난포 크기가 작으니 잠자리 날짜를 잡아주시기 위해 초음파를 하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자연임신이 안돼서 온 건데?? 일정조율등의 문제로 상담이 시급하다 생각하여 난임센터를 선택했으나 내 생각과 다른 전개였다. 어떻게 진행되야 하는지 앞으로 계획이나 아무런 설명은 듣지 못했고, 당장 초음파 날짜를 못 잡겠다면 할말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시험관도 안 했는데 자연임신 시도를 위한 휴가는 어려울 것 같아 다음 달 생리가 시작되면 다시 찾아뵙기로 하고 진료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보니 조영술은 77,410원이고 STD Multiplex PCR 검사를 하셨더라구요. 나팔관조영술은 엑스레이 가격이고, 진료비가 많이 나온것은 검사비용때문이었는데 나팔관조영술을 하게 될거고 비용이 20만원정도 나올거라는 말 외에 그런 설명을 단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안해주니 세부산정내역서 검사 결과지 요청해서 꼭 받아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PCR 검사는 그냥 질염있다고 산부인과 가셔서 검사받으세요. 질염 처방 받게 되시면 다 실비 나오는데.. 난임검사로 받으시면 단 한푼도 못 받습니다. 어이가 없죠? 심지어 저는 결과에 약 안먹어도 되는 세균이긴 해도 나왔는데도 실비에서 못 해주겠다네요. 난임검사 목적이라고 말이죠. 소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겟어요. 그냥 속만 터지는거지. ㅎㅎ
4. 진료비 내역
임신산전검사 : 151,720원 (초진 환자 진찰료 19,100원 (토요일 추가 3,840원), 경질 초음파+AMH 128,550원)
난임검사 : 390,060원 (재진 환자 진찰료+피검사 491,430원 / 공담부담액 101,370원)
나팔관조영술 : 220,310원 ( 재진 환자 진찰료 +페미라이드 퓨어 클린저 + 메디레이 + 질강처치 45,031원, PCR 144,480원, 단순초음파12,290원, 조영술 74,410원 영상비 3,540원 / 공단부담액 59,730원)
그렇게... 762,090원이 지출되었습니다. 제주의 현실이 이렇구나 다시 깨닫고 힘들어도 서울을 가야하나 싶어져서 서울에서 진료를 받고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제주에서 임신 산전검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임신산전검사는 임신 준비이기도 하지만, 여자로써 자궁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실 수도 있으니, 한번쯤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나라에서 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으니까요! 제 짝궁은 검사비용이 실비에서 나와서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금액보다 더 잘 받았다고 합니다. 남자라서 그런건지 보험을 잘 들은건지, 병원에서 잘 해준건건지.... 남자분도 검사에 따라 10만원이 넘게 나올 수도 있으니 실비도 잘 확인해보시고 나라에서 받을지 실비보험을 받을지 잘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임신산전검사 지원은 나이대별로 최대 3회차까지 받을 수 있으니, 20대이신 분들은 꼭, 임신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몸을 정검하시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차순 : 29세 이하 1회 / 30-34세 2회 / 35세-49세 3회
* 검사 받은 내용을 올리는 이유는 내가 받은 내용을 통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것 같고, 혹시나 다른 병원에서 받은 검사를 중복적으로 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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