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퇴계동 술집 애식주-맛있고, 분위기 좋은 술집여행/육지 2024. 4. 2. 22:00
안녕하세요. 구루밍짱입니다.
오늘은 강원 춘천 여행 중 다녀온 술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술을 마구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에서 또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춘천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리 찾아보았던 술집입니다. 분위기가 좋은 술집으로 유명했습니다. 보통 여행지에서 저녁을 먹고 술집을 가지 않고, 숙소에서 간단히 맥주파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녁을 배부르게 밥을 먹어서 술집을 찾았습니다. 숙소 근처의 숙소 거리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게마다 사람이 많은 곳도 있고 적은 곳도 있고 차이가 제법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그럴 것 같았지만 말입니다. 사람이 많아 인상적인 곳이 퇴계막국수와 평창손왕정막걸리였습니다. 하지만 1차에서 소맥을 이미 먹었기 때문에 맥주집을 찾는 중이라 막걸리 집은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나니 예전에 미리 봐둔 애식주였습니다. 그래! 한번 가보자!!!
가게 앞쪽에는 북한강으로 흐르는 천이 있었는데 산책하기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운동하시는 동네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서울의 천계천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만큼 꾸며져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넉넉한 거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밤에는 다리에 조명이 들어와서 더욱 예뻐 보였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공간에서 한국식 안주와 전통주류를 선보이는 한식주점인 춘천 퇴계동 애식주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라스트오더는 12시에 해주셔야 합니다. 예약은 문자나 인스타그램 DM으로 불가능하니 네이버 예약으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예약과 전화예약은 저녁 7시 30분까지만 가능하고 웨이팅과 워크인 방문만 가능합니다. 웨이팅을 하실 경우, 캐치 테이블 앱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늘 그렇듯, 오픈런을 좋아하기 때문에 붐비지 않은 시간에 방문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닭갈비와 볶음밥, 막국수를 한판 해치우고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먹고 싶었던 아롱사태는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흑흑, 언제쯤 술집에 배고픈 상태로 갈 수 있을까요? ^^ 헿
바 테이블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있던 방향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반대쪽은 가보지 않았는데... 그쪽이 바 테이블이었을까요? ^^;; 무튼, 저희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픈 주방이라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요리에 따라 불쇼가 펼쳐지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조금 있습니다. 대신, 요리하실 때 팍팍! 두드리는 소리들이 들리기도 합니다. 요게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 착석하고 메뉴를 고른 후 나루 생막거리를 한잔씩 주셨습니다. 웰컴주로 서비스로 제공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판매도 하는 막걸리였고, 맛이 좋았습니다. 약간 요구르트소주 같은 느낌이랄까~ 달콤해서 생각 없이 먹다가 훅 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막걸리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소맥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도다리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습니다. 역시 우린 해물파입니다. 누가 배부르다고 그랬나요? 메뉴 고를 때는 엄청 고심해서 아롱사태도 못 먹고 감자전도 못 먹고... 어쩌고 저쩌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입으로 쏙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기메뉴라고 소문이 자자한 가리비술찜입니다. 메뉴에 분명 입안 가득 오일향과 버터향이 조화를 풍깁니다.라고 쓰여있었을 텐데... 메뉴 이름만 보고 조개술찜으로 생각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허허허허허 가리비구이를 술찜으로 바꾼 느낌의 메뉴였습니다. 제가 나이가 제법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버터 풍미가 있어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맑고 얼큰한 술찜을 생각하신다면 오른쪽 사진을 보시고 참고를 해주세요!
뭉티기는 뭉텅 썰어낸 한우 생고기를 액젓으로 만든 양념장에 찍어먹는 대구식 음식이라고 합니다. 역시 우리 여보에게는 젓갈이 있어줘야지요 ^^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너무 아까워서 아껴먹은 것 같습니다. 농담입니다. 배가 부르다고 노래를 하면서도 안주가 좋아서인지 술이 술술 들어갔습니다. 하하하하,
뭉티기는 목, 금, 토 한정메뉴입니다. 불금과 주말을 활활 불태우실 분들을 위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저는 뭉티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육회보다 식감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결국, 배가 불러서 안된다는 감자전을 골랐습니다. 감자전은 나오자마자 먹으면 바사삭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합니다. 얇게 썰어 구운 감자전 위에 치즈가 곱게 뿌려져서 나오는데 양념장이 묻은 청양고추랑 먹으면 별미였습니다. 저는 청양고추를 더 추가해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바삭함보다는 쫀득함이 남았습니다. 바삭함을 좋아하신다면 빨리 드시고, 쫀득함을 좋아하신다면 천천히 드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춘천 여행 이야기가 남았는데, 벚꽃이 피어버릴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조만간 빨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반응형'여행 > 육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남이섬 입장권 등 여행정보 알아보기 / Nami Island (1) 2024.04.17 강촌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춘천여행 데이트코스 (0) 2024.04.11 강원여행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의암호 정차장 (1) 2024.03.28 김포 갈만한 곳! 한강 야생 조류 생태공원 (0) 2024.03.21 아웃백 OUTBACK - 런치메뉴 활용꿀팁! (0)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