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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시장 근처 맛집 ‘적점’ 베트남의 작은 가게에서 먹는 느낌!여행/제주 2024. 3. 20. 00:05
안녕하세요. 구루밍짱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시장 동문시장 근처 맛집 이야기입니다. 동문시장 근처에는 아라리오 뮤지엄이라는 전시장도 있고, 밥집과 카페, 그리고 베이커리 전문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베베 베이커리나 해바라기 분식은 줄을 서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실 때는 가게 개점 시간에 맞춰서 이동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동문시장 근처에는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식사를 꼭 하지 않으셔도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많은 가게 중 동문시장에서 약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적점이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메뉴는 쌀국수입니다. 사실은 동문시장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으려고 했는데 일행이 적점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향을 돌려보았습니다. 가게가 오픈했는지 인스타에서도 확인을 하고 달려갔습니다. ^^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기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적점 가게 외부 모습입니다. 적점의 뜻은 차근차근 쌓는다는 것으로 그릇과 손님과의 만남을 쌓아간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간판을 붉은 점으로 사용하시는 걸 보니 적점의 다른 의미로 붉은 점을 포인트로 사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밖에 전시된 의자의 색상도 붉은색이었습니다. 창문에 쓰여진 글씨도 붉은 색으로 쓰여 있었습니다. 하나의 통일감 있는 콘셉트가 맘에 들었습니다. 적점의 인스타그램은 @jeokjeom_jeju 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재료가 빨리 소진되거나, 마지막 주문은 영업 마감 30분 전이니 영업마감 시간에 맞춰서 가면 안 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니 꼭 참고해주세요. 적점은 낮에는 쌀국수집이지만 저녁에는 데리야끼 요리를 비롯한 아시아 음식과 주류들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에 가보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 먹는 느낌이 이런 느낌이 날까?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노상은 아니지만, 노상에서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픈 주방이라서 식사하는 중에 조리가 다 끝나시면 사장님이 말도 걸어주십니다. 물어보는 말에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십니다. 소통과 공감이 차근히 쌓이길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곳이기도 했습니다. 주방과 너무 가까운 곳이라서 요리하시기 불편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만큼 위생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를 더 신경을 써주실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 구성진 곳에 키오스키가 숨어있습니다. ^^ 주문은 모두 여기에 해주시면 됩니다. 아마도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져서 그런듯합니다. 메뉴는 가장 비싼 가격부터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고기많지 쌀국수로 4가지 소고기 토핑이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대충 메뉴를 훑어보고 기본 쌀국수가 대표 메뉴라고 생각하고 고기많지 쌀국수를 골랐고, 일행은 분짜를 골랐습니다. 수제 짜조도 추가로 골랐는데, 적점에서는 기성품이 아니고 손수 하나하나 만들어서 손이 많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베트남의 사진이 크게 붙어 있습니다. 자리는 조금 협소한 편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서로 왔다갔다 하기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안쪽에 사람들이 계셨는데 저희보다 늦게 가셔서 저희가 딱히 비켜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은 작은 사각 형태였는데 모서리가 제 살을 찌르기도 해서 방석이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요령껏 잘 앉으면 어느새 의자 생각은 사라집니다.
차는 베트남에서 마시는 차인지 강한 향이 났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따로 생수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분짜와 수제 짜조입니다. 수제 짜조는 얇고 곱게 만드시기 번거로우셨을 것 같았습니다. 양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분짜는 베트남 비빔국수로 따로 주신 소스를 부어서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바삭함이 좋다고 했습니다.
자리별로 조금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바 형태의 식당이기 때문에 여러 명이서 음식을 서로 나눠 먹기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고기많지 쌀국수랑 밑반찬입니다. 밑반찬은 따로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앞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쌀국수랑 함께 먹기에 두 가지 다 맛이 좋았습니다. 별미 같았습니다. 숙주나 면은 추가로 요청하시면 더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양이 워낙 많아서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마음은 면추가를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 고기가 4가지 부위가 토핑 되어 있어 고기별로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전 차돌 부위가 좋았습니다. 하핫 다음엔 매콤한 것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제주도에는 생각보다 쌀국수집이 많습니다. 직접 베트남 분이 운영하시는 곳도 있습니다. 꼭 그 나라의 그 맛은 아닐 수 있지만, 요리하시는 분들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밝은 미소와 다정한 말로 이야기를 건네주시는 기억들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맛도 좋았지만, 분위기에 점수를 더해주고 싶었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포차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라 더욱 정감이 갔습니다.오랜만에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원하신다면 적점에서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을 다녀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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