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울역 한식 맛집 서리재 솥밥으로 정갈한 밥집 추천
    여행/육지 2024. 4. 30. 21:20

    안녕하세요. 구루밍짱입니다.

     

    오늘은 서울역 KTX를 타러 갔다가 든든한 한 끼를 먹었던 서울역맛집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서울역 KTX에는 밥집이 정말 많습니다. 김밥, 어묵등 김밥부터 햄버거, 일식, 한식, 중식, 양식 등 맛집도 많기 때문에 고르기 더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2층, 3층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1층에도 몇 개의 식당이 있지만,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 어떻게 밥을 먹나 고민을 하면서 2층을 갔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넉넉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고 안심을 하였습니다. 

     

    식당가에는 10시쯤 들어갔기 때문에 더욱 한적해 보였을 수 있습니다. 식당가를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커피숍이 있었고,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여러 가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을 메뉴였고, 저녁은 고깃집을 갈 예정이라 기름지지 않은 메뉴로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식 메뉴판에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서울역 서리재는 직화구이 맛집이었지만, 저는 찌개가 먹고 싶어서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1. 가게 정보와 분위기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라스트오더  오후 8시 30분)하는 서울역점 서리재는 서울역사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도보로 2~3분 정도 걸립니다. 매장은 노티드도넛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좌석수가 많은 편입니다. 한식 메뉴라서 그런지 어른들이 많이 찾았고, 가족과 커플들도 많았습니다. 

    2. 메뉴와 조식

     

    특별히 금, 토, 일요일 아침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조식혜택을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혜택은 탕과 찌개를 주문할 때 1,000원을 추가하면 공깃밥에서 갓 지은 솥밥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0시에 방문했기 때문에 조식혜택을 받았습니다. 

     

    특별세트가 있습니다. 직화 고추장 제육/간장 불고기 고기 세트와 LA 갈비세트가 있습니다. 직화 고추장 제육과 간장 돼지 불고기 중 택하시고, 계란찜, 된장찌개, 솥밭이 제공되는 구성과 LA 갈비에 계란찜, 된장찌개, 솥밥이 제공되는 구성입니다. 솥밥은 곤드레솥밥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시는 경우 곤드레솥밥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3.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그리고 계란찜

     

    시원한 물이 보온병에 담겨있었습니다. 보리차였는데 꽤 고소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새우호박씨 조림과 숙주무침, 김치가 나왔습니다. 숙주나물은 삼삼했고, 새우 호박씨 조림은 맛있었습니다. 진한 맛이 아니라서 더 좋았습니다. 밑반찬이 한두 개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밥은 조식혜택으로 솥밥으로 1,000원씩 추가하여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밥은 하얀 쌀밥이었고 제 밥은 조금 누룽지가 찐 해 보였고, 남자 친구 밥은 살짝 노릇노릇했습니다. 사실 잡곡이 조금 섞여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하얀 쌀밥이라 놀라긴 했지만, 밥을 앞접시에 담고, 옆에 있는 보온병의 차가운 물을 부어서 뚜껑을 덮어두었습니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누룽지가 너무 식을 것 같아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김치찌개도 차돌된장찌개도 잘 끓여져 나와서 꽤 뜨거웠습니다.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끈했습니다. 하나씩 정해놓고 먹으려다 둘 다 맛있어서 가운데 놓고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김치찌개는 김치와 두부, 그리고 고기들이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건더기를 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된장찌개도 맛있었습니다. 

     

    김치찌개와 계란찜 조화가 좋기 때문에 일부러 시켰는데 밑반찬이 3가지만 나와서 잘 시킨 것 같았습니다. 세트구성에 계란찜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4. 솥밥의 누룽지

     

    솥밥은 아무래도 밥이 솥에 많이 붙어서 하얀 쌀밥이 조금 적어 보였습니다. 한 공기를 더 시킬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숭늉을 먹기 위해 참았습니다. 헤헤. 제 누룽지는 많이 구수했고, 남자친구 누룽지는 죽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솥밥의 누룽지의 상태는 매번 동일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누룽지가 잘 떨어졌지만, 야들야들하기보다 꼬돌꼬돌한 느낌이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구수하게 잘 먹었는데 남자친구는 조금 딱딱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잘 마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서울역 한식맛집 서리재는 KTX 타고 여행 가기 전에 정갈하고 든든하게 먹기 좋습니다. KTX 안에서 먹을 가벼운 음식들을 사가려고 했었는데 막상 KTX를 타보니 너무 조용하고 냄새가 마구 전파되기 때문에 밥을 편하게 먹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든든한 한식 밥집을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듯한 경우가 아니라면 긴 거리의 여정을 떠나시기 전에 든든하게 식사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 되시고 또 좋은 시간을 보낸 곳들의 이야기들을 가져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