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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밤에 가볼만한곳 동궁과 월지 야경명소 데이트하기
    여행/육지 2024. 5. 2. 21:42

    안녕하세요. 구루밍짱입니다.

     

    오늘은 경주 여행 중 야경명소에서 밤 데이트를 즐겼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경주는 밤에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거리도 멀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보셔도 좋지만,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한 군데만 집중해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숙소에서 가까운 중앙시장을 구경하고 택시를 타고 동궁과 월지를 갔습니다. 가는 길에 택시기사님께서 월정교를 경유해서 가주셔서 짧은 시간이지만, 차 안에서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보는 풍경도 멋있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신다면 꼭 월정교를 경유해서 동궁과 월지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경주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경주 중앙시장

     

    평소에 시장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은 야시장이 많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보고 싶어서 산책 겸 들렀습니다. 원래는 저녁을 먹고 2차로 들러볼 생각이었는데 저녁을 너무 잘 먹어서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었고, 소분 포장 용기에 담아주었습니다. 가운데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먹기 편해 보였습니다. 주류를 따로 챙겨 오셔서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2. 월정교

     

    무료입장할 수 있는 월정교는 통일신라 경덕왕 때 [궁궐 남쪽 문천 위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배 모양의 교각만 남아 있는데 복원을 하여 깔끔한 모습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은 편이지만,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아 밤보다는 낮이 한산하여 구경하기는 편하다고 합니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어 있고, 바퀴 달린 이동수단은 입장이 안됩니다.

    저는 택시안에서 남천을 가로지르면서 구경하다가 뒤늦게 한 장 찍었는데 남천 강물 위에 야경도 비치고 멀리서도 환하게 보이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3. 동궁과 월지 가기 전

     

    동궁과 월지는 정말 차가 많기 때문에 국립경주박물관 앞쪽에서 내렸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평소에는 6-7시에 문을 닫지만 3월~12월 매주 토요일마다 21시에 문을 닫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을 비롯한 신라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동궁과 월지와 가깝기 때문에 토요일이라면 두 군데를 같이 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아이들이 하나씩 들고 오는 풍선이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4.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은 3,000원 어린이(7세~12세)는 1,000원입니다. 입장권 구매를 위해 줄을 섰는데 줄이 여러 개여서 생각보다 줄은 빨리 빠졌습니다. 매표소 외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셔도 됩니다. 홈페이지로 예약하실 경우 입장하실 때 예약하고 받으신 QR코드를 보여드리면 됩니다. 1일 1회만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입장하시면 둘러보고 오실 수 있는 것은 다 둘러보시고 퇴장하셔야 합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9시부터 22시입니다. 주차장은 바로 옆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보다 가시는 길이 차가 막히실 수 있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문무왕 674년,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안압지 남쪽에 신라 궁인 월성에 있어 이곳까지 자연스럽게 커진 것이라고 합니다.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곳입니다. 월지달이 비치는 연못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후, 신라가 멸망하고 폐허가 되자 시인 묵객들이 연못을 보며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는 쓸쓸한 시 구절을 읊조리고 그때부터 기러기 안 자와 오리 압 자를 써서 안압지로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총 둘레 1,000m로 가장자리에 굴곡이 많아 어느 곳에서 보아도 연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밤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다 다른 곳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압지에는 백제의 조경 기술이 접목되어 신라 속에 고구려, 백제의 문화가 녹아들어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문화 예술을 느껴보고 싶다면 낮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밤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보기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줄 서서 차례대로 입장을 했고 이동하는 것도 약간 줄을 서서 이동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입장했을 때보다 반바퀴 돌고 나서부터가 더 예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늦었지만 사람들은 유쾌해 보였습니다. 인증사진도 많이 찍고 낮보다 활기차보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낮에는 더워서 산책하기 힘들었는데 밤이 되니 시원해서 사람이 더 많고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바퀴를 도는데 저는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산책하기 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밤공기를 쐬면서 가벼운 수다를 떨고 나니 배부르게 먹은 저녁도 편안해진 것 같았고, 핸드폰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구경을 했습니다. 사진기만큼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날의 낭만들은 다 담긴 것 같았습니다. 

     

    이제 더욱 더워질 것 같습니다. 낮 산책보다는 밤 산책을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주는 밤에 가볼만한곳 야경명소가 많았습니다. 저녁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올여름도 시원하게 보내야겠습니다. ^^ 그럼, 다음 여행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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