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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의림지와 용추폭포! 충북 가볼만한 여행지
    여행/육지 2024. 3. 12. 21:36

    안녕하세요. 구루밍짱입니다.
    오늘은 꽁꽁 숨겨두려고 했던 충북 가볼만한 여행지인 의림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006년 12월 4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는 의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신랑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 700년 뒤 현감 박의림이 견고하게 쌓았고, 조선 세조때 정인지가 체찰사로 이곳에 왔다가 대대적으로 공사했다는 기록 등이 있습니다. 농업용수가 넉넉하지 못하여 청전동의 농사는 의림지의 못 물에 의존하는 형편이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시설이었고, 이에 더욱 오래도록 견고하게 지켜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라고 하니 엄청난 곳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 소중한 우리나라 명승지 제천 의림지를 산책해볼까요?

    제천 의림지는 벚꽃이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합니다. 벚꽃 시즌이면 사진 찍는 많은 사람이 모입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풍경입니다. 벚꽃이 유명한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가짜 벚꽃을 만들어 놓았을 줄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1월 28일이라 상당히 추운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들만 볼 줄 알았는데 벚꽃 풍경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리 만나는 봄 같았습니다. 함께 걷는 연인과 더욱 달콤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이라고 합니다. 주종은 수백 년 묵은 노송으로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기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벚나무 외에도 나무들이 주는 웅장 함들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길도 넓게 조성되어 있으므로산책하기 참 좋았습니다.


    제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의림지 초입에 주차하고 약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겨울에 갔기 때문에 폭포가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쏴아아 쏟아지는 폭포 소리를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꽁꽁 얼어있는 풍경도 꽤 멋있었습니다. 기억에도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햇살이 포근한 날이라서 조금씩 호숫물이 녹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리전망대는 생각보다 많이 투명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습니다. 유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추폭포라고 불리는 이유는 신월동에서 온 이무기가 용이 되어서 승천을 못 해 이곳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수문을 개방하면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용의 울음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용추폭포라고 하니 따뜻한 날 방문하셔서 폭포소리를 꼭 듣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추폭포를 건너서 반대편 산책로를 따라 쭉 걸었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은 인원도 아니어서 조용하기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동굴도 마련되어 있으니 음영이 뚜렷한 동굴 사진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풍경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의림지에서도 멋지게 자리 잡은 버드나무였습니다. 호수 위에 푸른 버드나무도 멋진 풍경이었겠지만, 몹시 추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 또한 소중해졌습니다. 몇십 년, 혹은 몇백 년을 이렇게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도 건강히 자라난 나무가 너무 신비로웠습니다. 자연의 신비에 감탄했습니다.

    의림지 옆쪽에는 의림지 파크랜드와 놀이동산이 있었습니다. 놀이동산은 한두 개 정도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의림지 파크랜드에는 제법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의림지를 방문하신다면 몇 개정도 이용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가볍게 먹을만한 뻥튀기 외에 간식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밥을 너무 든든히 먹고 와서 간식을 사 먹지 않았지만, 뻥튀기가 많이 아른거렸습니다.
    제천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려는 발걸음이 아쉬워서 지나가는 길에 카페에 들렸습니다.

    낭만카페에 갔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창밖을 바라보면서 쉬기에 좋은 곳 같았습니다.

    저희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마시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충북 제천 여행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풍경도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제천 10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의림지를 놓치면 안 되겠지요? 충북 가볼만한 여행지를 꼽는다면 명승 제20호인 의림지 추천 꾸욱 해봅니다. 참고로 빙어가 유명하여 빙어 잡기 체험이나 빙어 튀김을 먹을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니 찾아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 시원한 폭포 소리도 듣고 초록한 나무들도 보고 벚꽃까지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이번 봄 여행지 중 어디를 가야 할 지 고민이시라면 의림지로 출동해보세요! 가까운 곳에 비룡담 저수지도 예쁘다고 하니 함께 보셔도 좋겠습니다.

    저는 또 아름다운 곳을 향하여 출동해보겠습니다. 다음 여행지 이야기를 가지고 올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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